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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감정의 탄생

by 뇌 회로 2024. 4. 23.

생각의 탄생

 

생각이라는 것은 먼저 감각과 근육, 힘줄과 피부를 타고 느낌으로 다가온다. 몸의 감각 + 근육의 움직임 + 감정이 우리의 생각이다. 감정이입이란 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을 문자나 기호로 표현하는 것이 말이다.

 

느낌에서 의사 전달로 이행하는 데에는 거쳐야 할 일련의 단계가 있다. 우선 감정을 파악하고 그 감정에 맞는 언어 표현을 찾는다. 두 번째는 그 언어에 내가 가진 감정과 행동의 패턴을 찾는다. 패턴을 찾는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내가 가진 감정과 행동에 편향성은 없는지 확인한다. 생각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관찰하는 우리의 행위도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정신적 편견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패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원칙들을 단순화해서 유추해 본다. 다섯 번째는 다시 몸으로 생각한다. 몸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감각에 의지하는 것이다. 몸의 움직임이 생각이 된다.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은 내장과 연계되어 있다. 우리가 좋거나 싫은 감정을 느낄 때 마음은 내장에 연결되고 내장은 다시 마음이나 근육과 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느낀 것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언어’를 찾는다.

 

'말'이 감정에 끼치는 영향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사실을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옮겨 놓을 수 있을까? 이미지, 형상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림, 도형, , 시연, 음악, 춤을 통해서다. 상상을 통해 형상화가 이루어진다. 말이란? 내적인 느낌을 다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외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것이다. 말은 내적인 느낌을 문자로 나타내는 기호일 뿐, 느낌의 본질은 아니다. 말은 이해를 위한 표현 수단이지 느낌의 구현은 아니다. 주관적인 통찰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식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추상적인 내적인 느낌을 심상으로 만들어 이를 체험한다는 의미다.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 데 있다.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나는 오랫동안 깊이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말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또 그것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을 잘하기 위해

사고의 달인도 요리의 대가와 마찬가지로 정신적 재료들을 가지고 맛을 내고 섞고 조합하는 것에 도통한 사람이다. 오랫동안 수련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들은 무엇을 생각(요리)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요리)하는가로 초점을 옮긴 사람이다. 요리를 하든 생각을 하든 한 가지 재료만으로는 음식을 만들 수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다. 이것만이 우리를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줄 것이다.

직감과 직관

직감과 직관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모든 학문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표현은 직관과 감정에서 비롯된다. 직관적인 통찰을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한다.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느낀다는 것이다. 직관은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은 만들어 낼 수 없다. 창조적 상상은 경험적인 느낌을 재창조해낼 수 있는 기술에 달려 있다. 이것이 현실이 되려면 우리 자신의 내부에 그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에 외적 경험이 결합 될 때 이루어진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필수적인 생각도구로 추상화를 사용한다. 추상화란 복잡한 사물들을 단순한 몇 가지 원칙들로 줄여나가는 것이다.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추상화의 본질은 한 가지 특징만 잡아내는 것이다. 이를 단순화, 패턴화라고 한다.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패턴 형성에서 인상적인 것은 결합되는 요소들의 복잡성이 아니라 그 결합방식의 교묘함과 의외성이다. 가장 단순한 작업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경이로운 것을 드러낸다. 패턴은 문제에 대한 정답이 하나가 아님을 보여준다. 패턴 속에 들어 있는 패턴을 인식한다는 것은 곧 유추로 이어진다.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 될까(어떻게 될까)?에 착안해야 한다. 그래야 사물이나 사건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감각적, 정서적 느낌에 직관이 결합되어 통찰을 함으로써 달성된다. 합리적 사고의 기반은 감정에 직관이 합쳐질 때 나온다. ‘안다는 것은 모호하고 불분명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확신만 있을 때의 느낌이다. 어떤 연구의 성과는 면밀한 의도나 계획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몸으로 느껴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주목하고 그 느낌을 발전시키면 사용해야 하는지 반드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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