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냐 환경이냐, 그것이 문제다
인간은 모두 같은 구조의 뇌를 갖고 태어나며 작동 및 기능도 같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자극에 반응하는 신경회로를 갖고 있다.
태아의 뇌 발단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고 성장하면서 유전적 요인과 외부 환경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보편적 유전적 특성 +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개별적인 유전적 특성 + 학습과 경험을 통한 환경의 자극을 통해 뇌가 성장하면서 개별성을 갖는다. 모든 인간은 유전자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물려받고, 그것이 우리의 신경계에 새겨진다.
인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셀 수 없이 많은 유전자 조합 때문이다. 특히 외모는 유전 형질이 강하다.
개성을 갖게 되는 방식은 외모를 갖는 것과는 다르게 신경회로의 미묘한 차이에서 발생한다. 신경회로는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성장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생각과 행동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유전자 + 제일 많이 한 생각 + 제일 많이 한 행동이 우리 자신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신경회로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신경회로는 지문처럼 독특하고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다.
인간은 구조적, 기능적, 생물학적으로 같은 뇌를 가지고 있고 비슷한 행동양식, 사고 방식, 의시소통 방식을 공유한다. 인간은 모두 같은 영역에서 정보를 처리하지만 같은 영역이라도 정보를 처리하고 수정하는 능력은 개인마다 다르다. 개인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은 많이 사용하는 신경회로의 차이에 따라 각자만의 방식이 정해진다.
학습과 경험은 신경회로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사고를 더 확대해주는 기능을 한다.
새로운 지식과 경험은 우리 뇌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과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새로운 신경회로가 만들어지고 ‘나’라는 존재가 진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새로운 신경을 만들지 안 만들지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유전자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물려받은 그대로 살다 가는 것뿐이다.
인간은 유전자 50% + 환경 50%의 영향으로 정체성을 형성하지만 이 환경 또한 우리에게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의 성향이 대부분이다. 결국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부모에게 받은 모든 것이 나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아기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우리는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키운다. 뇌에는 거울 뉴런이 있어 이런 일이 가능하다.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인자를 뛰어넘는 학습이나 지식, 경험을 하지 않는 이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경회로가 우리 삶을 지배한다. 그리고 그 상태로 평생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인간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몰라서일 수도 있고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 없어서 그냥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타고난 성향을 넘어 좀 더 나은 나로 진화하는 방법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뇌는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고 신경회로에 기억으로 새긴다. 이는 뇌가 외부 자극에 행동을 수정할 능력이 있음을 뜻한다. 이를 뇌과학에서는 ‘신경가소성’이라고 한다. 신경가소성은 사용하던 신경회로의 연결을 바꾸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향으로 행동을 수정할수 있는 능력이다. 이론적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신경회로를 바꿀 수 없다. 들어온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을 때 신경회로선이 바뀌고 이는 우리가 타고난 유전적인 인자를 바꾸는 것과 같다. 이것이 우리가 타고난 성향을 넘어 좀 더 나은 나로 진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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