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이 의미하는 것
‘불편하다. 불안하다’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기존에 자주 사용했던 감정의 화학물질이 떨어졌거나 없어질 때 느끼는 감정이다. 이때가 기존에 있던 화학물질을 다른 걸로 바꿀 기회다. 우리는 자신을 정의하는 생각과 반응에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느낀다. 왜냐하면 평소와 같은 화학물질을 얻을 수 없게 된 세포는 ‘기억의 잠재력’을 활용해서 세포가 뇌에 신호를 보내 평소와 같은 화학물질이 필요하다고 알린다. 그러면 뇌는 그것과 관련된 신경망을 활성화한다. 몸이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불안장애(우울증)도 몸의 화학적 중독의 결과다. 불안은 여러 면에서 외부자극에 대한 건강한 반응이다. 넘치고 만성적이 되면 이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공황발작도 앞으로 받게 될 스트레스에 대해 미리 걱정해서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항상 걱정과 불안을 마음에 두고 사는 상태다. 불안한 감정 상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심한 감정적 압박을 맏은 어떤 사건에 의해 시작되기도 하고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뇌가 이에 맞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이것이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생각하는 존재다. 뇌는 단지 우리 몸이 느끼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 그에 맞는 화학물질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과거의 경험을 끄집어낸다. 뇌는 몸의 느낌에 반응하여 느끼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느낌을 강화하는 더 많은 화학물질을 만들어 낼뿐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의 상태’가 된다.
변화는 불편하다.
변화란 ‘자아’와 몸을 완전한 혼란 상태로 몰아넣는 행위다. 자신을 정의하던 느낌을 더 이상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졌다고 느낀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화학적 상태(항상성)는 처음에는 유전자에 의해 통제되지만 갈수록 우리가 많이 느낀 화학적 물질 상태를 우리의 항상성으로 뇌가 인식한다.
화학적 물질이 바뀌면 우리는 스스로를 예전과 같은 사람으로 느낄 수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과거의 익숙한 느낌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우리 몸은 익숙한 기억을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길 원한다. 익숙한 것, 편안한 것을 찾아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길 원하며 이것이 올바르다고 느낀다. 우리가 선택한 반복적인 일상은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몸인 선택한 삶이다. 느낌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습관적인 느낌의 종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너그러워지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자기비하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좀 더 고결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일며 이러한 감정과 경험들이 계속 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
우리의 기억과 경험은 머릿속에 항상 존재하는 일종의 ‘목소리’다. 내면의 말이 밖으로 드러나는 말보다 우리의 감정을 더 정확히 드러낸다. 우리는 보통 과거에 받은 상처와 똑같은 상처를 주는 배우자를 선택한다. 그래야 2~30년간 적응한 화학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변화하기를 원하는가?
이는 다른 사람 상관없이 자신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통제하고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가? 와 같은 의미다.
화학물질과 화학 반응은 우리의 행동과 생각, 느낌을 형성하는 기본이자 핵심이다.
변화는 왜 어려운가?
삶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사람, 장소, 사물, 시간, 사건은 우리가 좀 더 지속적으로 정체성을 갖도록 만들고 각자의 신경구조를 형성하낟. 삶의 모든 요소들은 그에 대응하는 신경회로를 갖게 되는데 이것이 강할수록 우리는 변화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기존에 했던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멈추려고 하면 항상성의 문제를 느낀 몸이 혼란에 빠진다. 몸이 기존의 화학물질을 갈망하고 온갖 충동에 시달린다. 통제 불능상태가 된다. 몸이 의식보다 강해진 상태로 몸의 습관이 의식을 컨트롤 함으로써 변화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몸의 습관에 반대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불편하다. 이 시점에서 ‘내면의 소리’가 중요하다. 이 불편함이 진짜 불편함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우리가 변화하고자 하면 우리 몸이 항상성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우리 몸의 세포는 서로 모여 단결한다. 뇌에게 기존 화학물질을 만들라고 강력하게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거나 좌절을 느끼면 화가 나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미워지면 비난하게 되고 비난하게 되면 자존감이 상실되면서 창피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자신감이 없어지면 스스로 가치 없다고 느끼면서 기분이 나빠진다. 기분이 나빠지면서 죄책감도 든다. 이렇게 감정의 순환고리가 작동된다. 이럴 때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필요하다. 의식이 몸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우리가 일상적인 현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지금의 생활은 더 습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람으로 만들 뿐이다. 과거 기억의 습관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 제한된 마음의 틀 안에서의 삶은 우리 조상과 같이 평생 타고난 신경망만 유지한 채 우리 몸에 같은 화학적 정보만 제공하며 사는 것이다. 단지 익숙한 느낌을 얻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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